DAYDREAM NATION

'텔레비전'에 해당되는 글 29건

  1. [인터뷰] '두번째 스무살' 이상윤 "포기않고 도전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2. SBS ‘빅토리’, 다이어트 통한 삶의 변화 보여줄 수 있을까?
  3. 30대 여배우의 화려한 귀환, 그녀들이 아름다운 이유
  4. ‘최고의 사랑’, 연예계의 ‘쌩얼’과 인간적인 로맨스
  5. ‘불후의 명곡 2’, 야심찬 기획, 불안한 출발
  6. ‘최고의 사랑’과 ‘1박2일’은 어떻게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나? (1)
  7. ‘동안미녀’,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 빚어내는 소소한 재미 (1)
  8. ‘동안미녀’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 그녀들의 거짓말은 왜?
  9.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4: Postcards from the Wedge (2)
  10.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3: The Color Yellow
  11.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2: Boy Meets Curl
  12.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1: Million Dollar Maybe (5)
  13.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0: Once Upon a Time in Springfield
  14.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9: Thursdays with Abie
  15.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8: O Brother, Where Bart Thou?
  16.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7: Rednecks and Broomsticks
  17.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6: Pranks and Greens (1)
  18.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5: The Devil Wears Nada
  19. '짱구는 못말려' 20091016 - 우스토 요스이 작가에 대한 추도 + 쵸코비 CF
  20.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4: Treehouse of Horror XX (3)
  21.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3: The Great Wife Hope
  22.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2: Bart Gets a 'Z'
  23.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1: Homer the Whopper
  24. 그래도 짱구는 계속된다 (2)
  25.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 오아시스 (6)

[인터뷰] '두번째 스무살' 이상윤 "포기않고 도전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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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34)은 "만족할 정도는 아니어도 후회는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지금까지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8년 남짓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악으로 깡으로" 밀어붙이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노력의 결과일까.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는 그의 말이 흔해빠진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상윤이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말하는 작품은 바로 지난 17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다. 잃어버린 스무 살 청춘을 되찾기 위해 15학번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한 하노라(최지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이상윤은 하노라가 입학한 우천대학교 연극과의 겸임 교수이자 하노라를 첫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차현석 역을 맡았다. 



이상윤이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한 것은 그의 대표작인 '내 딸 서영이'으로 만난 소현경 작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작가님의 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어요. 이번 드라마 제안을 받았을 때도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오케이'할 마음이 있었죠." 데뷔작 '에어 시티'를 함께 한 선배 배우 최지우와의 재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때는 정말 부족함이 많았죠(웃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상윤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착하고 진중한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다. '두번째 스무살'의 차현석도 대학 교수라는 점에서 그 연장선에 놓여 있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존 이미지와 사뭇 달랐다. 하노라와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그랬다. 진중함 대신 유쾌함을 내세운 그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이 그 증거다. 



이상윤도 이런 연기 변신에서 많은 재미를 느꼈다. "판을 깔아준 자리에서 즐겁게 노는" 재미였다. 연기 초년생 시절에는 대사를 읊으면서 행동까지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신나는 경험이었다. 


"작품 속 장면들이 현장에서 생명을 얻어 더욱 살아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글로만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죠. 장면을 더욱 재미있게 살릴 수 있는 상황과 동선, 그 가운데에서 상대 연기자와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세심하게 신경 쓴 소품의 영향도 많았고요. 덕분에 시나리오에는 없던 행동도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인 이상윤은 우연한 기회로 연기의 세계에 발을 내딛었다. 남들처럼 고된 순간도 많았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 그리고 도전을 통한 성취감 때문이었다. "오기로 밀어붙이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편견을 깼을 때의 성취감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었고요. 매 순간 집중해서 작품을 하면서 쌓인 것들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생은 아름다워'와 '내 딸 서영이'를 거치면서 연기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 도전도 즐기게 됐다. '두번째 스무살'은 그렇게 성장해온 이상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됐다. 


앞으로의 욕심도 많다. 액션·시트콤·SF 등 해보지 못한 모든 장르가 이상윤의 도전 목록에 포함돼 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접한 연극 무대를 보면서는 "언젠가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두번째 스무살'을 마친 그는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영화 '날 보러와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상윤의 꿈은 드라마와 영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2년 전부터 배우로서 갖게 된 목표가 있어요. 한 시상식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모두 후보에 오르는 것이에요. 물론 상까지 바라는 건 아니고요(웃음). 허황된 목표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SBS ‘빅토리’, 다이어트 통한 삶의 변화 보여줄 수 있을까?

텔레비전

꿀벅지, 초콜릿 복근, S라인, V라인 얼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화두는 단연 ‘몸’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몸은 성별, 나이를 불문한 모두의 바람이다. 그런 세태를 반영한 듯 TV에서도 성형 및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와 현대인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이하 ‘빅토리’)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다이어트 결과가 아닌 과정에 비중을 두고 도전자들의 인간적인 사연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빅토리’는 과연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이어트를 통한 삶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모두가 외면한 비만인의 현실에 카메라를 비추다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나 다이어트 전후 결과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뤄졌다. 정작 다이어트를 하게 된 사람들의 사연에는 무심한 채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된 ‘예쁘고 멋진 몸’만을 강조했을 뿐이다. ‘빅토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프로그램이 다루지 않았던 비만인의 현실에 카메라를 비추며 비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빅토리’ 총감독을 맡고 있는 트레이너 숀리는 지난 8월 28일 첫 방송부터 단호하게 선언했다. 그에 걸맞게 방송은 다이어트에 도전한 참가자의 다채로운 면모에 초점을 맞추며 이들의 인간적인 사연을 공개하는데 70분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

알고 보면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가족과 친구,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어렵게 카메라 앞에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감춰진 사연을 털어놓는 도전자들의 모습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몸’이라는 화두의 어두운 단면을 잘 보여줬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최종 도전자로 선발된 20명이 첫 번째 미션인 댄스 경연을 위해 밤새도록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과정이 공개됐다. 섹시함과 근육만을 과시하는 TV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신선하고도 멋진 장면이었다.

비만인-정상인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만인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건강을 되찾아준다는 좋은 기획 의도에도 불구하고 ‘빅토리’는 ‘비만인-정상인’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비만인들이 힘겨운 삶을 살게 된 것은 잘 빠진 몸매와 근육만을 ‘좋은 몸’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뚱뚱한 사람들에게 쉽게 ‘낙오자’라고 낙인찍는다. 비만인은 몸에 대한 현대인의 과도한 강박이 낳은 피해자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건 절반의 해결책일 뿐이다. 이들을 우리와 구분 지으려는 사회의 시선을 개선하려는 시도 또한 병행돼야 한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다이어트에 도전한 20명의 가슴 뭉클한 도전기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사연을 드라마틱하게 포장하는데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비만인을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빅토리’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서 새로운 시도다. 출연자의 삶은 물론 시청자 마음까지 변화시킬 때 그 시도는 빛을 발할 것이다. [사진=SBS]

30대 여배우의 화려한 귀환, 그녀들이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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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화두는 단연 여배우의 복귀다. 여전히 아름다운 30대 여배우들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우리 곁에 찾아온다. 과감한 도전과 변함없는 매력을 선보일 그녀들의 아름다운 연기가 사람들을 매혹할 전망이다.

하지원·김하늘…스크린에서 선보이는 거침없는 도전


올해 초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사랑 받았던 배우 하지원은 석유시추선에서 펼쳐지는 괴물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7광구’(제작 JK필름, 감독 김지훈)로 거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멜로, 코미디,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으로 뽐내고 있는 하지원은 ‘7광구’에서 털털하고 화끈한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았다. ‘시크릿 가든’에서 스턴트우먼으로 연기했던 하지원은 ‘7광구’에서도 하루 8시간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와이어 액션과 바이크 액션, 스쿠버 다이빙 등을 소화해 액션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박2일-여배우 특집’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던 김하늘은 교통사고를 둘러싼 엇갈린 진술을 소재로 한 스릴러 ‘블라인드’(제작 문와쳐, 감독 안상훈)로 첫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김하늘은 점자를 읽는 법을 배우고 안내견과 함께 걷는 연습을 하는 등 생각부터 행동까지 시각장애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촬영하면서 시선 처리가 어려웠다는 후문. 촬영 내내 김하늘은 “눈이 보인다는 게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다”고 연기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하늘의 연기 도전으로 완성된 ‘블라인드’는 감각을 활용한 스릴러로 관객에게 새로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아·최강희…안방극장에 선사하는 유쾌한 매력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김선아는 2년 만에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이어간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뒤늦게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여행사 말단 직원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리는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는 주인공 연재 역을 맡았다. 지난 7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여인의 향기’는 4회 만에 시청률 15.4%(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극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 특히 4회 방송에서 공개된 김선아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의 목록들)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해 변함없는 김선아의 매력을 증명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영화에 매진했던 최강희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초보 여비서가 불량스러운 재벌 2세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보스를 지켜라’에서 최강희는 비서 노은설 역을 맡아 보스 차지헌 역의 지성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쳐갈 예정이다. 지난 7월 27일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건강하고 힘차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해 톡톡 튀는 발랄함을 보여준 최강희의 매력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빛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투데이)

‘최고의 사랑’, 연예계의 ‘쌩얼’과 인간적인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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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이미지다.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 놓일 수밖에 없는 연예인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상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거짓으로 보여주는 연예인의 모습은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사실처럼 포장된 채 대중에게 전달된다. 대중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소비하며 마치 연예인의 실체를 만난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소문과 루머로 가득한 연예계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의 은밀한 욕망을 자극했다. 패러디의 잔재미부터 날카로운 풍자의 메시지까지 ‘최고의 사랑’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벗겨내는 역설적인 방법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연예인은 이미지’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며 이야기를 풀어나간 ‘최고의 사랑’은 당돌하기 그지없는 드라마였다.

이미지를 벗은 연예계의 ‘쌩얼’

‘최고의 사랑’은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연예인과 이미지의 상관관계를 다루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대한민국 톱스타지만 알고 보면 이기적이고 속 좁은 독고진(차승원)과 국민 비호감 연예인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구애정(공효진)은 상반된 성격으로 티격태격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다운 캐릭터인 동시에, 겉과 속이 다를 수밖에 없는 연예인의 숙명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서로 다른 이미지를 다른 두 남녀가 펼쳐가는 로맨스는 연예계 현실을 파고들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였다.


서로 ‘급’이 다른 두 남녀의 로맨스는 이미지를 위해서라면 거짓된 소문마저도 마다하지 않는 연예계의 이면을 통해 긴장감을 더했다.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강세리(유인나)와 연인 관계로 지내온 독고진, 미운 털 박힌 구애정을 연예계에서 내쫓고 싶은 강세리와 전 매니저 장실장(정만석)의 음모, 여기에 독고진과 구애정의 관계가 그들의 이미지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는 문대표(최화정)의 치밀한 계획 등 ‘최고의 사랑’은 호감 가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연예계의 뜨거운 ‘전쟁’을 잘 보여줬다. 또한 스캔들에 휩싸인 구애정을 향한 기자들의 과잉 취재 열기, 이에 맞장구 쳐주는 대중의 반응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시선도 있었다.

23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도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미지 손상까지 마다하지 않고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독고진-구애정의 힘겨운 사연이 있었다. 독고진이 구애정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하는 에피소드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파는 언론과 그것에 너무 쉽게 흥분하고 금세 망각하는 대중의 모습을 희화적으로 잘 보여줬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성격상 예리하고 날카로운 분석, 비판은 배제됐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사랑’은 쉽게 다루기 힘든 연예계의 현실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다루면서 동시에 드라마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기억할 만한 작품이었다.

‘쌩얼’만큼 인간적인 로맨스

연예인은 특수한 직업인만큼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힘들다. ‘최고의 사랑’이 마냥 연예계의 이면만을 담아냈다면 드라마는 그저 연예 뉴스를 보는 듯 흥미만을 자극하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다. ‘최고의 사랑’은 연예계의 이야기로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독고진-구애정의 로맨스를 적극 활용했다. 연예계의 이면에서 길어 올린 인간적인 로맨스야말로 ‘최고의 사랑’이 이뤄낸 가장 큰 성취였다.


‘최고의 사랑’은 독고진-구애정을 통해 연예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이야기한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독고진이지만, 구애정을 향한 감정 표현에서는 마냥 서투르기만 한, 그래서 구애정의 조카 ‘띵똥’ 형규에게 사랑의 조언을 구하는 독고진의 모습은 톱스타가 아닌 사랑에 서투른 평범한 남자다. 비호감 낙인 속에서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국보소녀’ 동생들의 이미지를 생각해 해체의 책임을 혼자 짊어지고, 자신과의 관계로 독고진의 ‘급’이 떨어질까 고민하는 구애정의 따뜻한 마음은 이미지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를 생각하게 만든다.

알고 보면 우리들 또한 독고진-구애정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도 연예인만큼은 아니지만 주위의 시선과 이미지를 신경 쓰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랑은 더욱 그렇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은 힘겹고, 용기는 더욱 나지 않는다. 그런 이들에게 ‘최고의 사랑’은 당당히 말한다. 용기를 내서 이미지와 맞서라고. 상대방을 향한 마음만을 생각하라고.

‘최고의 사랑’ 마지막 회의 절정은 ‘독고진 동영상’이었다. 심장수술이 잘못 돼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동영상은 마지막 회가 마련해 놓은 작고 귀여운 반전이자, 로맨틱한 ‘최고의 사랑’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독고진은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할 각오로 구애정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이들의 사랑에는 더 이상 이미지도, 외부의 시선도 끼어들 틈이 없다. ‘최고의 사랑’은 말 그대로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로맨스였다. [사진=MBC]

‘불후의 명곡 2’, 야심찬 기획, 불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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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가 야심차게 준비한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 2’(이하 ‘불후의 명곡 2’)가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아이돌 버전 ‘나는 가수다’로 알려진 ‘불후의 명곡 2’는 방영 전 출연진이 참석한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부진했던 토요일 예능 시간대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2AM 창민,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예성, 비스트 요섭, 샤이니 종현, 그리고 아이유가 출연한 ‘불후의 명곡 2’ 첫 방송은 2시간 편성을 통해 토요일 저녁 예능에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기대를 가득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출연진이 ‘나를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라는 미션으로 한 예비 경선과 첫 번째 ‘전설의 가수’로 초청된 심수봉의 명곡을 부르는 본 경선이 펼쳐졌다. 아이돌 가수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로 가창력을 뽐낸 여섯 가수의 무대로 시선을 끈 ‘불후의 명곡 2’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진행자 김구라가 제작발표회에서 “ ‘나는 가수다’가 대하드라마라면 ‘불후의 명곡 2’는 청춘드라마”라고 전한 말처럼 ‘불후의 명곡 2’는 선후배 가수의 만남에서 빚어나는 풋풋한 매력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가수다’가 출연진의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불후의 명곡 2’는 선배 가수와 후배 가수들의 만남을 통한 세대 간 화합과 추억의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나는 가수다’처럼 시청자를 압도하는 힘은 없었지만, 대신 시청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불후의 명곡 2’에 있었다. 선배 가수의 팬인 중장년 세대에게는 아이돌 가수의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는 기회이자, 아이돌 가수의 팬인 10대들에게는 지나간 노래를 한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불후의 명곡 2’는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드러내는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

그러나 편집과 구성 면에서는 ‘나는 가수다’와 다를 게 없는 모습은 아쉬웠다. 특히 감정에 벅차오른 관중평가단의 모습을 교차 편집해 감동을 억지로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편집을 그대로 빌려온 점은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 생겼다. 시청자들도 선후배 가수의 만남과 아이돌 가수들의 신선한 무대에는 좋은 평가를 보내면서도, 편집과 구성에서 엿보이는 ‘나는 가수다’ 식 연출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첫 방송 이후 들려온 아이유의 갑작스런 하차 소식, 그에 이어진 종현, 예성의 하차 소식은 ‘불후의 명곡 2’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뒤늦게 이들이 애초부터 고정 출연진이 아니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그럼에도 방송 1회가 끝나자마자 출연진의 절반이 교체되는 상황은 앞으로 방송에 대한 걱정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불후의 명곡 2’는 절반의 차별화만을 이루는데 그쳤다. 선후배 가수의 만남으로 세대 간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기획 의도가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출연진과 방송 구성에서의 불안 요소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최고의 사랑’과 ‘1박2일’은 어떻게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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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베일에 가려진 존재다. 사람들은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살아가는 연예인을 동경과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정작 그들의 진짜 모습은 어떤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화려함 속에 감춰진 연예인의 일상을 훔쳐보고 싶은 호기심에 빠져들기도 한다. 연예인은 일상을 감추고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사람들은 이미지 속에 감춰진 일상을 보고 싶어 한다. 화려한 이미지와 평범한 일상 사이에서 펼쳐지는 은밀한 줄다리기다.

그러나 이제는 연예인과 대중의 줄다리기도 은밀하지 않다. ‘리얼’이 방송가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연예인의 일상은 더 이상 감출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같이 즐기는 하나의 소재가 됐다. 때로는 일상을 보여주는 ‘척’ 연기를 하며 연예인과 사람들의 줄다리기는 더욱 교묘해지기도 한다. 최근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주인공 MBC ‘최고의 사랑’과 여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그러한 연예인의 일상을 과감하게 보여줌으로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계의 이면에서 길어 올리는 로맨스, ‘최고의 사랑’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호감을 얻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냉혹한 연예계에서 비호감 낙인으로 ‘구질구질한’ 인생을 살고 있는 구애정(공효진)의 일생일대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영화배우 독고진(차승원)과 잘 생기고 매너 좋은 한의사 윤필주(윤계상)의 서로 다른 매력 사이에서 고민하는 구애정의 이야기는 서로의 감정이 더욱 깊게 얽혀들면서 절정을 향하고 있다.



개성 만점의 캐릭터, 맛깔 나는 대사, 그리고 절묘한 패러디와 인용 등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최고의 사랑’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극중에서 묘사되는 연예계의 현실이다. ‘최고의 사랑’은 그 동안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긴 연예계의 이면을 그럴싸한 사실처럼 그려내며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기를 위해 만드는 스캔들, 시청률을 위해 조작되는 방송, ‘급’에 따라 차별을 받는 연예인의 현실 등은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된 것이지만, 기사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연예계의 이면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의 은밀한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의 사랑’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호감의 낙인이 찍혔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구애정과 톱스타라는 허울 속에 찌질함을 감추고 살아가는 독고진은 이미지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 연예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잘 보여준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사랑이지만, 서로 연예인으로서의 ‘급’이 다른 독고진, 그리고 안정적인 사랑이지만 연예인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윤필주, 둘 사이에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구애정의 이야기는 연예계의 현실에서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이야기다.

여배우의 일상과 리얼 버라이어티의 만남, ‘1박2일-여배우 특집’

‘최고의 사랑’이 연예계의 이면을 보고 싶은 시청자의 욕망을 자극했다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여배우의 일상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끌고 와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드카펫 위 화려한 드레스로 언제나 아름다움을 뽐내던 여배우들이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1박2일’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방영 전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1박2일-여배우 특집’은 여배우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김수미, 이혜영, 염정아, 최지우, 김하늘, 서우가 출연한 ‘1박2일-여배우 특집’에서 이들은 출연진과 함께 계곡 입수와 저녁 및 아침 식사, 야외 취침 등을 내건 복불복 게임에 참여해 재미를 선사했다. 언제나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는 이들이지만, 적어도 이번 방송에서만큼은 여배우에서 벗어나 게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평범한 모습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과감하게 계곡에 뛰어들고, 배고픔에 손으로 김치를 찢어 먹으며, 카메라 앞에서 서슴지 않고 양치질과 화장을 하고, 기상 직후의 민낯까지 공개한 여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확실하게 파고들었다.

그 동안 ‘1박2일’은 야생 속에서 연예인들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1박2일-여배우 특집’은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이미지로 각인된 여배우들의 진솔함을 보여줌으로써 ‘야생 버라이어티’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또한 여배우들은 일상을 보여준다는 부담이 있었을 텐데도 방송 내내 유쾌한 모습으로 솔직함을 드러내 시청자로부터 친근감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예인의 일상에 대한 시청자의 은밀한 욕망을 정공법으로 공략한 결과였다.

‘동안미녀’,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 빚어내는 소소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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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연출 이진서, 이소연, 극본 오선형, 정도윤)가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며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영 초반까지만 해도 10%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던 ‘동안미녀’는 회를 거듭할수록 완만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방송(24일)에서는 12.8%(AGB닐슨, 전국 기준)로 약진했다.

‘동안미녀’는 기대보다 걱정이 큰 작품이었다. 34세 노처녀가 나이를 속이고 회사에 들어간다는 설정부터 현실성이 부족했다. 극중 주인공 소영(장나라)이 우연과 해프닝에 의해 패션 브랜드 ‘더 스타일’에 입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코믹하기는 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키다리 아저씨’처럼 등장하는 두 남자 캐릭터,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방해하는 악녀 캐릭터의 등장은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공식의 답습처럼 보였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나라의 매력이 다시금 빛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한 걱정과 우려를 ‘동안미녀’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불식시켰다. 나이를 속이고 회사에 들어간 소영이 뒤늦은 막내 생활에서 겪는 답답함과 울분은 직장인의 애환과 비애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이와 스펙, 외모 때문에 차별 받으면서도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소영의 모습은 동정심을 자극했다. 실제 동안인 장나라의 건강한 이미지 역시 소영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지며 여전한 매력을 증명해보였다.

소영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진욱(최다니엘)의 능청스러움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평범한 직장동료로서 소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욱의 모습은 ‘백마 탄 왕자’와는 또 다른 로맨틱함이 있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에 이어 다시 한 번 코믹한 모습에 도전한 최다니엘은 식상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도무지 미워할 구석이 없는 소영과 진욱, 두 남녀가 만들어가는 풋풋한 로맨스가 ‘동안미녀’를 한층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동안미녀’가 안정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방영 초반의 걱정과 우려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속에서 ‘동안미녀’만의 소소한 재미와 매력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극 전반의 개연성을 어느 정도 포기한 ‘동안미녀’는 대신 디테일한 상황 속에 현실적인 부분을 담아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조직 사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알력 다툼, 그 속에서 이유 없이 피해를 입는 소영의 모습은 충분히 사실적이다. 또한 패션 디자이너로서 특출한 재능을 지닌 소영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소영을 응원하게 만든다.

앞으로 방영될 ‘동안미녀’는 들통 날 위기에 처한 소영의 거짓말, 그리고 소영과 진욱 사이에 얽혀든 승일(류진)과 윤서(김민서)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부에서 보여준 부족한 설득력이 후반부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진욱이 과연 평범한 ‘키다리 아저씨’인지를 의심하게 만드는 몇 가지 단서들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결말까지 해결해야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는 ‘동안미녀’지만, 지금처럼 소소한 재미를 추구한다면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KBS 제공]

‘동안미녀’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 그녀들의 거짓말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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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그녀들의 거짓말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S ‘동안미녀’와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이야기다. 월요일과 화요일 동시간대에 방영 중인 ‘동안미녀’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된 해프닝을 통해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가는 중이다.

이소영과 공아정,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그녀들

‘동안미녀’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출발점은 바로 거짓말이다. ‘동안미녀’의 이소영(장나라)은 34세임에도 의도치 않게 동생 신분을 빌려 꿈에 그리던 패션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공아정(윤은혜)은 옛 사랑과 결혼한 친구에 대한 복수심으로 호텔 지배인 현기준(강지환)과의 거짓 결혼 사실을 유포한다.


물론 두 드라마에서 거짓말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동안미녀’가 소영의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을 위해 거짓말을 활용한다면,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위한 요소로 거짓말을 이용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동안미녀’ 6회에서는 친구 지주희(현영)의 오지랖으로 소영의 나이가 밝혀질 상황이 방송됐으며, 같은 날 방송된 ‘내게 거짓말을 해봐’ 4회는 아정의 거짓 결혼 제의를 수락하는 듯한 기준의 모습이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녀들은 왜 거짓말을 해야만 했을까? 그것은 그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답답한 현실 때문이다. 두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인 동시에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갖기 마련인 2~30대 여성의 현실을 그린 드라마이기도 하다.

‘동안미녀’의 이소영은 일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34세라는 나이와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인해 14년 동안 일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야 했던 이소영은 7살 어린 동생의 신분을 빌려서야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반면,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공아정은 사랑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친구에게 옛 사랑을 빼앗긴 것에 대한 상처와 질투심은 아정으로 하여금 친구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일과 사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두 사람의 거짓말은 2~30대 여성이 처한 답답한 현실의 상징이다. 동시에 그녀의 거짓말은 답답한 현실을 타개할 일종의 판타지로 작동한다.

거짓말로도 위안을 얻지 못하는 그녀들의 본심

문제는 그 판타지가 공허하다는 것이다. 특히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아정의 거짓말이 지닌 빈약한 판타지를 너무 빨리 드러내 보여 극적인 재미를 읽어가고 있다. 1회에서 말실수처럼 시작된 아정의 거짓말은 회를 거듭할수록 설득력을 잃고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이는 중이다. 다짜고짜 기준에게 달라붙어 거짓 결혼을 요구하는 아정의 모습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결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시청률에서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안미녀’ 또한 소영의 거짓말을 극적인 재미로만 활용하는 한계를 보인다. 특히 지난 5회와 6회는 소영의 거짓말이 들통 날 것 같은 상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식상한 전개를 보였다. 또한 나이와 스펙에 대한 소영의 고민보다 소영을 비롯한 네 주인공의 러브라인 구축에만 신경을 쏟고 있어 ‘나이와 스펙 때문에 울고 웃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그리겠다는 기획의도를 무색하게 만든다. 다만 동정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소영의 캐릭터, 진욱(최다니엘)과 펼치는 코믹한 해프닝 등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 중이다.


거짓말로 일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소영과 아정.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술을 마셨을 때만 자신들의 본심을 털어놓는다. 답답할 때마다 혼자 팩소주를 마시는 ‘동안미녀’ 소영은 5회에서 자신만을 쏙 빼놓은 회식 자리에 뒤늦게 참석해 술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팀원들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던졌다. 엉뚱하고 발랄하기만 하던 ‘내게 거짓말을 해봐’ 아정도 3회에서 옛 사랑에 대한 아픔을 털어놓으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일도 사랑도 무엇 하나 자기들 뜻대로 되지 않는 그녀들. 답답한 현실은 그녀들로 하여금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그녀들은 거짓말로도 위로를 받지 못한 채 술의 힘을 빌렸을 때만 본심을 털어놓는다. 혹은 남자들의 힘을 빌렸을 때만 위안을 얻는다. 소영과 아정은 과연 자신들의 힘으로 현실과 맞설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두 드라마 모두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 KBS, SBS 제공)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4: Postcards from the W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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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달 전에 내준 숙제를 바트가 안 해오자 더 이상 참지 못한 크라바플 선생님은 바트의 학교 생활에 대한 편지를 집으로 보낸다. 어떻게든 편지가 부모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바트는 학교도 빼먹으면서까지 안간 힘을 다하지만, 결국 편지는 호머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스키너 교장을 만난 호머와 마지는 그 동안 바트가 하지 않은 어마어마한 숙제들에 놀란다. 그러나 숙제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호머와 달리, 마지는 숙제가 4학년에게는 너무 많다는 사실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숙제를 하라는 호머와 숙제를 하지 말고 쉬라는 마지 사이에서 바트는 숙제를 하지 않기 위해 호머와 마지 사이를 갈라놓는다. 그러나 이내 화해한 호머와 마지는 더 이상 바트의 꾐에 넘어가지 않고, 이에 바트는 최후의 수단으로 학교를 무너뜨리기 위해 오래된 지하철에 올라타는데...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3: The Color Y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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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보와 관련된 숙제를 하게 된 리사는 조상들 중에 위대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그러던 중 다락방에서 찾은 일라이자 심슨의 일기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 때는 1860년, 일라이자 심슨은 흑인 노예 버질의 도망을 돕는다. 여러 역경 속에서 일라이자는 버질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그를 보호해준다. 한편, 호머는 심슨 일가에는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며 리사가 일라이자 심슨의 일기를 읽는 걸 방해한다. 그러나 끝내 일기를 읽고 도서관에서 자료까지 찾아낸 리사는 일라이자 심슨이 흑인 노예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학교에서 발표한다. 학생들 모두가 리사의 발표에 감동하며 기립박수를 보낼 때, 오직 단 한 명 밀하우스만이 리사의 발표가 그저 동화 속 이야기일 뿐이라며 자신의 조상 밀포드 반 하우텐의 일기 속 이야기를 전하는데...

- 심슨 일가의 놀라운 비밀(?) 한 가지가 밝혀진다. 하지만 좀 뜬금 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2: Boy Meets C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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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와의 데이트가 있던 날, 호머는 번즈의 갑작스런 명령(?)으로 마지와의 근사한 저녁식사를 놓치고 만다. 그 대신 극장을 비롯해 곳곳을 돌아다니던 호머와 마지는 스케이트장에서 우연히 컬링을 연습하는 마을 주민들을 만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긴다. 스키너 교장과 그의 엄마 해리 스키너의 권유로 컬링 팀에 들어간 둘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 선발을 위한 경기에 출전, 마침내 미국 대표로 밴쿠버까지 떠나게 된다. 그러나 경기 도중 마지의 오른팔이 부상을 입는 바람에 미국 컬링 팀은 결승을 눈앞에 두고 경기를 포기할 위기에 처하는데...

- 한편, 수상한 소녀의 유혹으로 인해 올림픽 핀 수집에 중독된 리사는 밴쿠버에서 엄마가 준 진주 목걸이를 비롯해 옷과 모자를 모두 올림픽 핀과 바꾸고 만다. 우울해진 리사를 위해 바트는 호머의 운전면허증 속 사진을 교묘하게 오려 가짜 올림픽 핀을 만들어 리사의 목걸이를 다시 찾고자 하는데...

- 이번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올림픽 개막식 장면이 아닐까 싶다. (소리가 작으니 볼륨을 높여서 들어주세요;;;)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1: Million Dollar 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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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기로 한 호머와 마지. 결혼식 당일, 포츈 쿠키에서 "오늘은 당신의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것입니다"라는 쪽지를 얻은 호머에게 예상치 못한 행운들이 찾아온다. 일을 마치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호머는 근처 퀵이마트에서 로또를 팔고 있는 것을 발견, 포츈 쿠키의 예언을 믿으며 로또를 사러 줄을 선다. 그러나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결국 결혼식은 호머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시작되고 만다. 마침내 로또를 구입해 결혼식장으로 급하게 운전해가던 호머는 너무 속도를 낸 나머지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TV를 보는 순간, 호머는 자신의 로또가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마지에게 그런 사실을 알렸다가는 마지가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하더 호머는 가족들 몰래 상금을 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바트가 눈치채게 되는데...

- 한편, 할아버지를 찾은 리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무런 방송이 나오지 않는 TV 화면만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안쓰러워 비디오게임기 'Zii'를 사온다. 게임을 통해 활기를 되찾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러나 이들을 보살피는 간호사들은 활기가 너무 넘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탐탁치가 않은데...

- 콜드플레이의 깜짝 등장. 백만 달러의 상금으로 호머와 바트가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단독으로 본다는 설정인데, 연주 시작하자마자 바트가 화장실 간다고 공연을 멈추는 등 제멋대로인 관객들에게 크리스 마틴은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밖에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의 노래 'Lucky Man'도 나온다.

- 제목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 듯.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10: Once Upon a Time in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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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러스티, 사랑에 빠지다! 여자 아이들의 시청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에 자극 받은 제작진은 '크러스티 쇼'에 새로운 캐릭터 페넬로페 공주를 쇼에 투입한다. 여자 아이들의 꿈과 환상을 자극하는 페넬로페 공주로 인해 '크러스티 쇼'는 여자 아이들로부터 유례 없는 인기를 얻지만, 정작 크러스티는 자신의 인기를 페넬로페 공주에게 빼앗겨 낙담할 뿐이다. 그러던 중, 크러스티는 페넬로페 공주로부터 갑작스런 사랑 고백을 듣게 되는데...

- 한편, 호머, 레니, 칼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매일 아침마다 제공되는 도넛을 더이상 먹을 수 없게 되자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다른 원자력 발전소로부터의 채용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마사지에 스시까지 무료로 제공받으며 마음이 동한 호머, 레니, 칼. 그러나 우연히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스미더스가 번스에게 귓띔을 하면서 번스는 호머, 레니, 칼을 붙잡기 위해 무릎까기 꿇는데...

-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 공주 목소리를 연기했다. 노래도 잘 부르고, 목소리도 예쁘고, 아무튼 못 하는 게 없는 앤 해서웨이ㅠ 만화가 게리 라슨도 깜짝등장.

- '심슨가족' 450번째 에피소드로 홍보됐으나 실제로는 451번째 에피소드가 됐음. '심슨가족' 2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The Simpsons 20th Anniversary Special – In 3-D! On Ice!'와 함께 방영됨. 다음은 앤드류 WK, ZZ 탑, 더 루츠와 지미 팰론, 플리 등이 참여한 오프닝.



- 참고로 다큐멘터리는 '3D'도,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내용도 아님. (마지막에 한 장면 나오기는 하지만...;)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9: Thursdays with A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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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할아버지 에이브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가족 모두가 듣지 않는 에이브의 옛날 이야기가 신문 기사로 실리면서 일약 스타가 되자, 호머는 뒤늦게 에이브와 화해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에이브는 그런 호머를 외면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는 신문기자 마샬 골드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호머는 마샬이 에이브의 죽음을 꾸며 퓰리쳐 상을 받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

- 한편, 바트는 반 아이들끼리 돌아가면서 보살피는 양 인형 래리를 맡게 된다. 래리와의 즐거운 주말을 일기에 써야 하는게 마냥 귀찮은 바트는 래리를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이를 안쓰럽게 본 리사가 래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그러나 산책길에 리사는 래리를 하수구에 빠트리게 되고, 반 아이들로부터 받게 될 보복이 두려운 바트는 래리를 찾기 위해 직접 하수구로 들어간다.

- 아직 유명해지기 전의 클라크 게이블에게 에이브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출연을 제안했다는 에피소드가 살짝 등장. 그밖에도 채플린, 셜리 템플, 프랑켄슈타인(;) 등 고전영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 제목은 희귀난치병인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스승 모리 교수와 제자가 죽기 전 화요일마다 10여차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엮은 저널리스트 미치 앨봄의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빌려왔음. 미치 앨봄은 뒤늦게 에이브를 취재하려고 하다 "구름은 하느님의 재채기"라는 랄프의 말에 흥미를 느끼는 저널리스트로 직접 등장한다.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8: O Brother, Where Bart T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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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은 TV를 함께 보는 호머와 리사. 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을 보다 젤라틴이 가장 허약한 말의 피부와 뼈, 그리고 고창병(가축의 위가 가스로 불러지는 병)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기겁해 채널을 돌린다. 그러나 다른 채널에서 'Creative Arts Emmy Awards'를 하는 것을 보고 더 기겁하고 만다.

- 폭설로 인해 학교에 안 가도 된다는 사실에 바트는 더 없이 기뻐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정전으로 비디오 게임도, DVD도 볼 수 없게 된 바트는 옆방에서 다정하게 놀고 있는 리사와 매기의 '자매애'를 부러워한다. 막스 브라더스, 브루스 브라더스, 라이트 형제, 그리고 사이드쇼 밥과 그의 형제 세실까지 등장하는 꿈을 꾼 뒤 바트는 애타게 남자 형제를 원한다.

- 친구들의 조언으로 부모님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이끌려고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바트는 결국 엄마의 피임약을 다른 약과 바꿔치기로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을 목격한 마지는 바트에게 남동생이 아닌 여동생이 생길 수도 있다며 바트를 달랜다. 결국 부모님이 새 동생을 낳게 하는 걸 포기한 바트는 대신 고아원에서 남동생을 입양하려고 하는데...

- '섹스 앤 더 시티'의 킴 캐트럴, <업>의 조단 나가이를 비롯해 풋볼 선수 매닝 형제들과 코미디언 스마더스 브라더스가 목소리 연기로 출연. '사우스파크', <쏘우 V>,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틱택스 등의 패러디가 등장함.

- 제목은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코엔 형제의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서 빌려왔음.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7: Rednecks and Broomst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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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심슨 가족을 클레투스가 구해준다. 허름한 집에서 깨어난 심슨 가족은 클레투스 가족의 환대를 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처하다. 그러던 중, 클레투스는 자신의 집 뒤에서 몰래 만들고 있는 밀주를 호머에게 보여준다. 술의 맛에 반한 호머를 클레투스와 친구들이 반긴다. 한편, 숨바꼭질을 하던 리사는 늦은 밤 숲속에서 마녀를 동경하는 세 명의 10대 소녀를 만나 이들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며 자신도 이들의 모임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12년 만에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마녀 재판, 그리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스프링필드 사람들. 그 진실은 예상 외의 장소에 있었는데...

- 미국 남부와 북부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조크가 많이 나오는데 거의 이해 못했다. 역시 어려운 '심슨 가족'-_ㅠ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6: Pranks and Gre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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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최고의 악동이라고 생각한 바트. 그러나 스키너 교장으로부터 자신보다 더 악명 높은 악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충격에 빠진다. 그 정체는 바로 19살의 앤디 해밀턴. 자신도 상상 못한 장난을 하는 앤디에게 바트는 동경심을 느끼지만, 이내 자신의 우상이 어른이 되지 못하고 '루저'로 남아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는 크러스티에게 도움을 청해 앤디에게 일자리를 준다. 하지만 일자리에서도 앤디의 장난은 끝이 없는데...

- 한편, 마지는 아이 엄마들과의 모임에서 온갖 화학물이 첨가된 과자를 간식으로 냈다 큰 곤욕을 당한다. 유기농 슈퍼를 찾아가지만 음식들은 비싼데다 유효기간도 하루를 가지 못한다. 다음 모임에서 정성껏 준비한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간식을 내놓지만, 이번에는 플라스틱 컵에 태클을 당하는데...

- 한때 '쿨'했던 스키너가 한 순간에 '공부벌레'마냥 삭아버리게 된 사연이 등장한다. 스키너가 이렇게 새끈했다니 깜놀했음.

- <슈퍼 배드> <사고친 후에> 등에 출연한 주드 애퍼토우 사단의 조나 힐이 앤디 해밀턴의 목소리를 맡았다. 왠지 잘 어울리는 캐스팅.

믿기지 않지만 1983년 생.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5: The Devil Wears 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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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머의 동료 칼이 슈퍼바이저로 진급한다. 호머는 절친한 동료가 상사가 돼 기뻐하지만, 기쁨도 잠시일 뿐 칼은 이내 호머에게 과중한 업무를 부여해 호머를 피곤하게 만든다. 한편, 와인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섹시한 사진으로 자선 달력을 만들게 된 마지는 처음에는 수줍음에 어찌할 줄 모르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감춰진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호머를 유혹한다. 그러나 일에 찌든 호머는 마지의 유혹에도 번번히 잠들게 되고, 설상가상 둘이 함께 있기 위해 주말에 찾은 호텔에서는 갑작스런 출장으로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프랑스에서도 칼의 곁을 지키는 호머가 피곤하게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마지는 이웃 네드와 저녁 식사를 하다 감춰진 욕망에 불이 붙고 만다. 그러나 결국 호머는 칼이 만나는 여자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내 칼라 브루니라며 칼을 협박, 스프링필드로 돌아와 마침내 마지와 뜨거운 밤을 보낸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빌려온 제목으로, 칼 때문에 과다 업무에 시달리는 호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여기에 마지와 마을 여자들의 대화 장면은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케 하기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칼라 브루니를 비롯해 프랑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급된다.

- 얼마 전 플레이보이 커버 모델로 마지가 등장했는데, 제작진은 여기서 힌트를 얻어 자선 달력 에피소드를 완성시켰다고. 이것이 바로 그 표지. 나름 컬렉터스 에디션임.


'짱구는 못말려' 20091016 - 우스토 요스이 작가에 대한 추도 + 쵸코비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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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방송은 이후에도 계속되오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16일 방영된 '짱구는 못말려' TV 애니메이션 시작 전 등장한 우스이 요시토 작가에 대한 추도의 글. 왠지 가슴이 찡하다.







쵸코비 CF. "쵸코비의 CF를 위해 이 몸 아랫도리를 벗겠습니다!" 짱구가 바지를 벗으려는 순간 갑자기 등장하는 묘령의 아가씨. "천박한 행동이 있었기에 이미지 영상을 보냅니다." 아무튼 이 센스하고는ㅋ 아, 쵸코비 먹고 싶구나.





소프트볼에 나가게 된 엄마를 응원하는 노하라 가족. 엉덩이로도 야구 방망이를 휘두를 줄 아는 짱구. 저 유연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투니버스에서도 '짱구는 못말려 9'가 방영 중이던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지는 못했다. 아무튼 우스이 요시토 선생의 안타까운 죽음에도 '짱구는 못말려'는 계속된다.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4: Treehouse of Horror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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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슨가족의 할로윈 스페셜은 언제나 재밌다.

- 첫 번째 에피소드는 히치콕 패러디. 히치콕의 카메오 출연은 물론, <현기증> <다이얼 M을 돌려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등에서 익숙한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 두 번째 에피소드는 <28일 후> <28주 후>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을 패러디한 작품. <나는 전설이다>도 조금 섞여 있고. 광우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비롯해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맥베인을 통한 아놀드 슈왈츠제너거에 대한 은근한 풍자 등 세 편 중 풍자적인 느낌이 가장 강한 작품. 그래서 세 편 중 가장 재밌다.

- 세 번째 에피소드는 <스위니 토드>와 <오페라의 유령>의 교묘한 조합. 호머의 죽음을 기회로 삼아 마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와 마지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 아이언맨, 조커, 해리 포터, 스폰지밥, 잭 스패로우, 스파이더 맨 등등 커스츔 패러디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3: The Great Wife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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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격투기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마지가 격투기 프로모터와 대결하게 된다는 스토리. 리듬체조부터 권투, 가라데, 레슬링도 배우고, 호머가 마지 대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만류하기도 하지만, 끝내 게임에 나간 마지는 결국 게임에서 우승한다. 하지만 자신 속에 감춰진 어두운 폭력성(?)을 발견하고는 앞으로 그 폭력성과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끝맺는다.

- 제목은 TV 시리즈와 이후 영화로도 제작된 <위대한 희망 (The Great White Hope)>에서 따왔음.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2: Bart Gets a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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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에드나 선생님의 고충을 그린 에피소드. 오늘도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부대끼며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는 에드나 크라바플에게 박수를!

-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이들 가르치는 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_-;

- 폴 매카트니의 'Another Day'가 나온다.

- "힐러리 스웽크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했지만 오스카를 두 개나 받았어! 그 중 하나는 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고." 그럼 <소년은 울지 않는다>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 둘 중 어떤 게 받을 가치가 있었다는 걸까. 음;

- 생각보다 심심한 느낌.


심슨가족 시즌 21 - 에피소드 01: Homer the Who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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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배드>와 <파인애플 소동>, 그리고 현재 촬영중인 <그린 호넷>의 시나리오를 쓴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이 참여한 시즌 21 프리미어. 하지만 기대만큼 막 재밌지는 않았다. 그나마 헐리우드에 대한 풍자가 인상적인 정도?

- 코믹 북 가이가 그린 만화 '에브리맨'의 영화화에 호머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

- '에브리맨'은 슈퍼히어로 만화책을 만지면 그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지니게 되는, 다른 슈퍼히어로의 능력에 빌붙어(?) 지내는 슈퍼히어로.

- <다크 나이트>를 패러디한 음악이 나온다.

- 세스 로건과 제작자 맷 그로닝이 특별 게스트로 목소리 연기에 참여.


그래도 짱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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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의 갑작스런 실종 소식이 결국 사망 소식이 돼버렸다. 일본에서는 아직 비슷한 복장을 한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만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사망 사실을 확정짓는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다음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장판이 개봉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다시 짱구의 재미에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 참 가슴이 아프다.

가끔 투니버스를 통해 '짱구는 못말려'를 즐겨 보곤 한다. 애들 만화라지만 애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만의 유머 코드가 은근히 재미있다.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과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들은 정말이지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아이는 아이답게 착하고 순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짱구는 못말려'는 묘하게 비튼다. 시도 때도 없이 엉덩이 춤을 추고, 길거리에서 누나들을 따라 다니며 어른들도 차마 못할 추파를 던지고, 엄마, 아빠를 골탕 먹이는 것은 기본이고 어처구니 없는 언어유희를 일삼는 짱구지만, 그 모든 행동들이 아이이기에 가능한 솔직하고 순수한 행동이기에 얄밉지가 않다. 그런 풍자 속에 담긴 가정 주부와 직장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의 비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가족애가 있기에 '짱구는 못말려'는 이만큼 장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특별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앞으로 우스이 요시토가 직접 그린 짱구를 만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11월까지는 연재분량을 마쳤다고 하니 다음 달까지는 만화로 만날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TV 애니메이션 또한 '도라에몽'이 그렇듯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짱구를 못 만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안타깝다. 정말이지 올해는 죽음이 항상 곁에서 맴도는 한 해가 되려고 작정이라도 한 모양이다.

* 우스이 요시토의 사망을 확인했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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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방송된 뮤직스테이션 중에서. 몇 해 전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출연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뮤직스테이션이 이번에는 오아시스를 출연시켰다. 우리나라도 인기가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외국 록 밴드를 만날 수 있을까? 오아시스 멤버들과 자리를 함께 한 타모리 아저씨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부러울 뿐이다ㅠㅠ 괜히 이거 보니까 오아시스 공연 안 간 거 후회된다. 에잇, 다음에는 꼭. 하지만 또 오기는 올까? 흑.

그나저나 공연 전 짧은 인터뷰에서 타모리 아저씨가 물었다.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뭐죠?" 그러자 리엄 갤러거가 하는 말. "사케가 좋다." 그저 빵 터질 수밖에... 역시 리엄은 변하지 않는다. 건방져서 별로 친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꿋꿋이 건방진 모습은 참 좋다. 그런데 머리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구나. 나 몰라봤잖아... (여기서 오아시스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음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