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NATION

안녕? 허대짜수짜님! (정호중 감독, 2008)

영화관/짧은 영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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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니까, 노동자영화니까, 지루하고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생각보다 유쾌하고, 또한 감동적이다. 노동자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는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자의 건강문제 같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만큼 때로 이야기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설명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영화는 끝까지 선동적인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는다. 배우들의 서투른 연기나 미흡한 연출이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런 아마추어의 특성이 오히려 이 작품에 대한 배우들과 스탭들의 열정을 느끼게 한다.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언론에서 항상 파업과 데모만 일삼는 부정적 이미지로 그려지는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도 사실 알고 보면 모두와 같은 ‘사람’임을 얘기하는 영화다.

* 이 글은 조이씨네에 올린 글입니다. (http://www.joycine.com/service/movie/preview/preview.asp?id=1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