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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영화 소식 2009/01/30 18:34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낮술>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개봉소식!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지난 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은 영화들이다. 그 시작은 노영석 감독<낮술>. 그동안 해외 영화제 출품 및 수상 소식 등을 들으면서 더욱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2월5일에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됐다. 작년 5월 전주에서 영화를 보며 박장대소했던 기억, 감독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했던 낮술의 추억, 관객평론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던 그 순간, 그리고 전주를 떠나는 날까지 버스 터미널에서 감독님을 만났던 일까지 그야말로 사적인 추억이 가득한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국내외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개봉까지 한다니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제는 기자 신분으로 감독님과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되니 스스로도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기자시사회 때도 반응이 꽤 괜찮았는데 입소문 타고 많은 관객들이 좀 봐줬으면 좋겠다. (사진은 기자시사회 때 촬영. 왼쪽부터 노영석 감독, 조감독 겸 배우 이란희, 주연배우 송삼동, 김강희)


두 번째 영화는 안해룡 감독의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다. 위안부 문제로 일본과의 재판까지 치른, 재판에서는 졌지만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일본과 싸우고 있는 송신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두 번째로 이 영화를 보던 날 나는 정말이지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커다란 상처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강직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다큐멘터리로서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할머니의 삶 자체가 전하는 감동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게다가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한국과 일본이라는 이분법적 설정으로 나누어 접근하지 않는 태도, 위안부 문제에서 나아가 반전의 메시지까지 전하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돕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트리기도 한다. 전주에서 감독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꼭 한 번 송신도 할머니를 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꼭 할머니를 만나 뵙고 싶다.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 지 궁금하기도 하다. 영화는 2월26일 개봉 예정.

<워낭소리>의 소리소문 없는 흥행 행진에 이어 두 편의 독립영화 <낮술>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순전히 개인적인 인연 때문이기도 하지만, 두 편 모두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두 편 다 좋은 소식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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